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비바리움 (Vivarium) 줄거리, 결말, 등장인물 분석

by 스품티 2024. 6. 2.

 

비바리움 (Vivarium)은 2019년에 개봉한 공포, SF 장르의 영화로, 로칸 피네건 감독이 연출하고 제시 아이젠버그와 이모젠 푸츠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미국의 독립 영화사인 XYZ Films와 영국의 Lorcan Finnegan Film에서 공동 제작되었습니다. 독특하고 섬뜩한 분위기 속에서 펼쳐지는 이 이야기는 현대 사회의 획일성과 고립된 생활에 대한 메타포를 강하게 담고 있습니다.

영화 비바리움 줄거리

 

영화는 젬마(이모젠 푸츠)와 톰(제시 아이젠버그)이라는 젊은 커플이 주택을 찾으러 다니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그들은 우연히 이상한 부동산 중개인을 만나게 되고, 그 중개인은 그들을 '요더'라는 이름의 새로운 주택 단지로 안내합니다. '요더'는 완벽하게 동일한 주택들로 이루어진 기괴한 단지로, 끝없는 미로처럼 보입니다.

 

젬마와 톰은 9번 집을 구경한 후 이 단지를 빠져나가려 하지만, 어느 방향으로 가든 다시 9번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결국 그들은 이곳에 갇혔다는 것을 깨닫고, 어쩔 수 없이 그 집에서 머물기 시작합니다. 매일 같은 음식 상자가 배달되고, 주변 환경은 기이할 정도로 변하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은 점점 더 절망에 빠집니다.

 

어느 날, 그들은 집 앞에 놓인 상자에서 아기를 발견합니다. 상자에는 "아이를 키우세요. 그러면 자유로워질 것입니다"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아이를 키우기 시작한 젬마와 톰은 점점 더 이상한 일들에 휘말리게 됩니다. 아이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그들의 정신적, 신체적 자원을 점점 소진시킵니다.

 

아이는 빠르게 성장하면서 기이한 행동을 보입니다. 그는 마치 외계인처럼 감정이 없고, 인간과 다른 방식으로 소통합니다. 젬마와 톰은 이 아이가 인간이 아님을 깨닫고 그를 거부하려고 하지만, 그들의 노력은 모두 실패로 돌아갑니다.

 

톰은 이 미로 같은 단지에서 탈출할 방법을 찾기 위해 땅을 파기 시작합니다. 그는 끝없이 파내려가지만, 아무런 탈출구도 찾지 못합니다. 오히려 그는 점점 더 깊은 곳으로 빠져들며 몸과 마음이 쇠약해져 갑니다. 반면, 젬마는 이 아이를 키우면서 점점 더 혼란과 절망에 빠져듭니다. 아이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내며, 마치 주변 환경을 조종하는 듯한 행동을 보입니다.

 

영화 비바리움 결말

톰은 결국 지하에서 이상한 구멍을 발견하지만, 그곳은 오히려 그를 더 깊은 절망으로 몰아넣습니다. 그는 완전히 탈진하여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젬마는 혼자 남아 아이와 싸우며 탈출을 시도하지만, 모든 시도는 실패로 끝납니다.

젬마는 아이를 죽이려 하지만, 그는 그녀를 압도할 정도로 강력합니다. 아이는 젬마를 구덩이 속으로 밀어넣고, 그곳에서 젬마는 톰의 시체를 발견하게 됩니다. 젬마는 그곳에서 결국 목숨을 잃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아이가 이제 성인이 되어, 그를 데려온 부동산 중개인처럼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는 젬마와 톰의 시신을 매장하고, 다시 새로 온 커플을 안내합니다. 이로써 '요더' 단지는 계속해서 새로운 희생자들을 받아들이며, 이 반복되는 사이클은 끝나지 않을 것임을 암시합니다.

 

비바리움은 현대 사회의 획일성과 무의미한 일상을 강하게 비판하는 영화입니다. 주인공들이 갇힌 미로 같은 주택 단지는 끝없는 반복과 변화 없는 삶을 상징하며, 그들이 키우는 아이는 이러한 시스템의 산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현대 생활의 진정한 자유와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만듭니다.

또한, 비바리움은 공포와 SF 장르의 요소를 결합하여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영화의 시각적 스타일과 음향 효과는 끊임없는 긴장감을 유지하며, 주인공들의 고립감과 절망감을 더욱 강조합니다.

 

비바리움은 단순한 공포 영화를 넘어서, 현대 사회의 구조적 문제와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젬마와 톰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해, 그리고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의 모습에 대해 다시 한번 성찰해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독창적인 스토리와 강렬한 메시지를 통해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작품입니다.

 

 

영화 비바리움 등장인물

젬마 (이모겐 푸츠)

젬마는 영화의 주인공으로, 교사로 일하는 평범한 여성입니다. 그녀는 처음에는 요나 9번지의 이상한 상황을 믿기 힘들어 하지만, 점차 그곳의 현실에 적응하며 생존하려고 합니다. 젬마는 강인한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톰이 무너지기 시작할 때에도 끝까지 싸우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모겐 푸츠는 젬마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여 관객들로 하여금 그녀의 고통과 절망에 공감하게 만듭니다.

톰 (제시 아이젠버그)

톰은 젬마의 남자친구로, 정원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는 처음에는 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지만, 점차 현실에 지쳐가며 절망하게 됩니다. 톰은 집 주변을 파헤치며 탈출구를 찾으려 하지만, 결국 지쳐서 죽고 맙니다. 제시 아이젠버그는 톰의 불안과 무력감을 잘 표현하며, 그가 겪는 고통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아이 (세나 제닝스 / 이안 커리 / 이오넌 젯킨스)

아이는 젬마와 톰에게 주어진 존재로, 처음에는 아기의 모습이지만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성장합니다. 아이는 인간과는 다른 이상한 행동과 언어를 사용하며, 젬마와 톰을 지속적으로 괴롭힙니다. 그의 존재는 영화의 공포와 미스터리를 강화시키며, 젬마와 톰의 절망을 더욱 깊게 만듭니다.

마틴 (조나단 아리스)

마틴은 부동산 중개인으로, 젬마와 톰을 요나 9번지로 안내한 인물입니다. 그는 불가사의하고 기이한 행동을 보이며, 그가 인간이 아니라는 암시를 줍니다. 마틴은 영화의 시작과 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그의 행동은 영화 전체에 걸쳐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조성합니다.